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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률 마케팅은 규제, 의뢰인, 지속성 세 가지를 전제로 설계해야 합니다. 결과를 단정할 수 없으니 신뢰는 다른 방식으로 쌓아야 하고, 의뢰인은 평소가 아니라 문제가 생긴 순간에만 찾아오며, 재방문은 많지 않기 때문에 광고를 멈출 수 없습니다.
법률 마케팅에 대해 조언을 구하시는 분들이 종종 이런 말씀을 하십니다. 잘 된다는 마케팅 방식을 가져왔는데 성과가 잘 나지 않는다는 것이죠.
법률마케팅이 어려운 이유는 다른 업종과 조건 자체가 다르기 때문입니다.
일반적인 마케팅은 좋은 점을 알리고, 써 본 사람의 후기를 모으고, 다시 찾아오게 만드는 흐름으로 움직입니다.
그런데 법률은 이 세 가지가 전부 다르게 작동합니다.
결과를 노골적으로 자랑할 수 없고, 후기를 마음대로 쓸 수 없으며, 의뢰인이 다시 찾아올 일도 드무니까요.
이렇다 보니 일반적인 마케팅 방식이 통하지 않는 것이 당연합니다. 그래서 법률 마케팅은 처음부터 다른 전제 위에서 설계해야 합니다.
오늘은 법률 마케팅에서 반드시 기억해야 할 세 가지 포인트를 말씀드리겠습니다.
첫째, 규제 안에서 신뢰를 만드는 법
변호사법 제23조는 거짓이나 과장된 내용, 업무 수행 결과에 대해 부당한 기대를 갖게 하는 광고를 금지하고 있습니다.
승소율이나 성공 보장 같은 표현을 쓸 수 없는 이유죠.
변호사 광고가 과열되는 것을 막기 위해 규제는 광고 환경의 변화에 따라 계속 개정되고 있습니다.
대한변협 광고 규정은 2024년 10월 「변호사 광고에 관한 규칙」을 새로 만들면서 AI를 이용한 광고 관련 조항까지 신설했습니다.
예전에는 성공사례, 승소사례라는 말을 흔히 썼지만 지금은 업무사례나 해결사례 같은 표현을 사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명칭만 바뀐 것이 아니라 결과를 자랑하는 글에서 과정을 보여주는 글로 방향이 옮겨간 것입니다.
사건을 어떻게 바라봤는지, 무엇을 먼저 확인했는지, 어떤 판단으로 대응했는지 말이죠.
이런 내용은 규제에 걸리지 않으면서도 실력을 보여주기 때문에 오히려 결과만 나열한 글보다 읽는 사람에게 더 깊게 남습니다.
둘째, 의뢰인의 마음에서 출발하는 콘텐츠
대부분의 사람들은 궁금한 사건이나 개인적 갈등이 겪지 않는다면 법 관련 내용을 깊이 있게 검색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범죄에 연루되면 상황이 달라지죠.
죄명을 알아보고 상황을 대입해서 검색을 시작합니다.
'경찰조사 받으러 오라는데 어떻게 하나요', '성범죄 합의금은 얼마나 불러야 하나요' 같은 말이죠.
그래서 법조문 해설만 늘어놓은 글은 좀처럼 읽히지 않습니다.
내용이 정확하더라도 지금 내 상황에 대한 답은 아니니까요.
법률 지식을 전달하는 글과 지금 겪고 있는 일에 답하는 글은 같은 주제를 다뤄도 읽히는 결이 완전히 다릅니다.
그래서 법률 콘텐츠는 의뢰인이 상황에서 출발해야 합니다.
이런 상황에 놓인 사람이 무엇부터 해야 하는지, 그 순서를 알려주는 글이어야 끝까지 의뢰인의 눈과 귀를 붙잡아 둘 수 있습니다.
셋째, 변호사 광고를 지속해야 하는 이유
기업법무를 제외한 대부분의 법률 서비스는 일회성 의뢰로 끝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사건이 끝나면 관계도 마무리되고, 그 사람이 다시 찾아올 일도 희박하죠.
식당이나 학원과 결정적으로 다른 지점입니다.
매번 새로운 의뢰인을 처음부터 설득해야 하니 광고를 멈추기 어려운 구조죠.
그래서 콘텐츠가 필요합니다.
광고는 켠 만큼만 일하고 끄면 사라지지만, 쌓아둔 콘텐츠는 광고가 데려온 사람을 붙잡아 주니까요.
광고로 사람이 들어와도 콘텐츠가 부실하면 효율을 떨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반대로 콘텐츠가 풍부하면, 사람들은 그 안에서 자신의 사건을 대입해보고 좀 더 자세한 설명을 듣고 싶은 마음에 상담버튼을 누르게 됩니다.
같은 예산을 계속 쓰더라도 콘텐츠가 받쳐주는 채널과 그렇지 않은 채널은 시간이 갈수록 격차가 벌어집니다.
법률 마케팅의 성패는 예산 규모가 아니라 이 세 가지 조건을 알고 시작했느냐에서 달라집니다. 규제를 전제로 신뢰를 설계하고, 의뢰인의 언어로 쓰고, 멈추지 않되 쌓아가는 것이죠.
지금 하고 있는 마케팅이 이 세 가지를 지키고 있는지 한번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방향을 함께 잡고 싶으시다면 언제든 리크리드로 문의주세요!
자주 묻는 질문
Q. 결과를 쓸 수 없다면 실력은 어떻게 보여주나요?
과정으로 보여주시면 됩니다. 같은 사건을 두고도 무엇을 쟁점으로 봤는지, 어떤 자료를 먼저 챙겼는지는 사람마다 다릅니다. 의뢰인은 그 차이에서 실력을 읽습니다. 결과는 말할 수 없어도 판단은 얼마든지 보여줄 수 있습니다.
Q. 의뢰인의 언어로 쓰면 전문성이 떨어져 보이지 않을까요?
쉽게 쓰는 것과 얕게 쓰는 것은 다릅니다. 오히려 어려운 내용을 쉽게 풀어내는 사람이 그 분야를 제대로 아는 사람이죠. 법률 용어를 그대로 옮기는 편이 쓰기는 훨씬 쉽고, 그것을 일반인의 말로 바꾸는 데 실력이 필요합니다. 의뢰인도 그 차이를 읽습니다.
Q. 광고를 계속하라는 건 예산을 계속 쓰라는 뜻인가요?
지속과 증액은 다른 이야기입니다. 콘텐츠가 쌓이면 같은 예산으로 더 멀리 갈 수 있고, 자연 유입이 생기면 광고 비중을 줄일 여지도 생깁니다. 중요한 건 금액이 아니라 흐름을 끊지 않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