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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호사 블로그는 이제 키워드를 반복해 채우는 방식으로는 성과가 나지 않습니다. 검색에서 밀리는 것은 물론이고 AI 답변에서도 배제되기 때문입니다. 하나의 사건을 여러 각도로 변주하고 영상과 이어 붙이는 방식으로 바꿔야 합니다.
한때 상위보장 블로그가 필수처럼 여겨지던 시절이 있습니다.
제가 법무법인 마케팅 팀장을 할 때만 해도 일보장, 월보장까지 구분해서 상위보장 블로그를 관리하기도 했었죠.
하지만 해당 블로그를 볼 때마다 저는 늘 이런 고민이 들었습니다.
같은 키워드로 도배되어 문맥도 맞지 않고 법률 팩트도 틀린 이 블로그가 과연 의뢰인들의 마음을 얼마나 움직일 수 있을까.
그래서 지수 높은 블로그 구입을 고민하기도 했었습니다.
하지만 지난해 블로그 누락 사태 이후, 상황은 180도 달라졌습니다.
키워드로 뒤덮인 변호사 블로그가 독이 되는 이유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그런 블로그는 이제 독이 됩니다.
누락 사태에서 가장 먼저 검색에서 사라진 글이 바로 키워드만 있고 내용은 없는 글이었으니까요.
여기에 AI까지 가세했습니다.
AI는 답을 만들 때 여러 글을 읽고 그중 믿을 만한 것을 골라 인용하는데, 어디서나 볼 수 있는 뻔한 정보는 선택하지 않습니다.
전통적인 SEO가 검색 결과의 순위와 클릭을 노렸다면, GEO는 AI 답변 안에서 신뢰할 수 있는 정보로 채택되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그러니 키워드로 뒤덮은 블로그는 두 번 손해입니다.
검색엔진에서 밀리고, AI 답변에서도 배제됩니다.
그럼 변호사 블로그를 접어야 할까요?
정반대입니다. AI 검색이 빠르게 늘었지만 블로그는 여전히 중요한 유입 창구입니다.
네이버는 지난 6월 네이버 메이트를 출범시켰습니다.
AI 브리핑 인용수를 기준으로 매달 3,000명의 우수 창작자를 선정하는 프로그램이죠. 블로그 글이 AI에 얼마나 인용되는지가 공식 지표가 된 셈입니다.
주목할 부분은 따로 있습니다.
일부 분석에 따르면, AI 브리핑에 인용된 콘텐츠의 약 70%가 블로그와 카페 같은 이용자 콘텐츠였고 전문직 가운데 법률 분야의 인용률이 특히 높게 나타났다는 점입니다.
잘 쓴 블로그 글은 검색 유입도 만들고 AI 답변의 재료도 됩니다.
문제는 블로그 자체가 아니라 어떻게 쓰느냐입니다.
같은 사건, 다른 검색어
핵심은 하나의 사건을 여러 각도로 변주하는 것입니다.
캄보디아 사건을 예로 들어보겠습니다. 이 사건 하나로도 콘텐츠는 여러 갈래로 뻗어 나갑니다.
보이스피싱으로 접근할 수도, 해외취업이나 로맨스 스캠으로 접근할 수도 있죠. 범죄단체조직죄가 쟁점일 수도 있고 해외 체류나 공소시효를 다룰 수도 있습니다.
포커스가 다르면 닿는 검색어도 달라집니다.
보이스피싱을 검색한 사람과 공소시효가 궁금한 사람이 각각 다른 글로 들어오니까요.
하나의 사건에서 대여섯 편의 콘텐츠가 나오고, 저마다 다른 입구를 여는 셈입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이 콘텐츠를 서로 연결하는 일입니다.
어느 입구로 들어와도 결국 이 사건을 다뤄본 변호사님에게 닿을 수 있도록 말이죠.
네이버와 구글 사이에 다리 놓기
글 안에 관련 영상을 걸어두면 읽던 사람이 변호사님의 얼굴을 확인하게 됩니다.
텍스트로 이해하고 영상으로 신뢰하는 흐름이 한 페이지 안에서 일어나는 것이죠.
글과 영상이 함께 있는 변호사 블로그는 여기서 뜻밖의 일을 합니다.
서로 다른 플랫폼을 이어주는 역할이죠.
실제로 리크리드가 관리하는 법무법인의 유입을 보면 네이버를 거쳐 유튜브로 넘어온 사람이 적지 않습니다. 반대로 유튜브를 보다가 블로그로 건너오는 경우도 있고요.
네이버 블로그와 구글은 원래 분리된 공간인데, 잘 만든 블로그 글 하나가 그 사이에 다리를 놓아줍니다.
노출은 시작일 뿐입니다. 들어온 사람을 붙잡고, 다른 곳으로 이어주고, AI가 인용하게 만드는 것까지가 변호사 블로그의 일이죠.
지금 올려둔 글을 한 편 열어보시기 바랍니다. 이 글이 검색 순위만 노린 글입니까, 아니면 누군가의 상황에 답하는 글입니까. 그 안에 다음으로 이어지는 길이 있습니까.
변호사 블로그를 제대로 바꾸고 싶으시다면 언제든 리크리드로 문의주세요!
자주 묻는 질문
Q. 그럼 키워드는 아예 신경 쓰지 않아야 하나요?
아닙니다. 키워드는 여전히 중요합니다. 사람들이 무엇으로 검색하는지 알아야 그 자리에 글을 놓을 수 있으니까요. 다만 키워드는 글의 방향을 잡는 나침반이지 반복해서 채우는 재료가 아닙니다. 검색 의도에 맞는 글을 쓰되 그 안을 실제 내용으로 채우는 게 순서입니다.
Q. 홈페이지가 있는데 블로그도 꼭 따로 운영해야 하나요?
역할이 다릅니다. 홈페이지가 여러 채널이 모이는 허브라면 블로그는 사람을 데려오는 유입 창구입니다. 홈페이지가 검색에서 자리를 잡는 데는 시간이 걸리지만 블로그는 그보다 빠르게 다양한 검색어에 닿습니다. 둘은 경쟁이 아니라 분업입니다.
Q. 변호사가 직접 써야 AI에 인용되나요?
누가 타이핑했는지 보다 실제 사건을 다뤄본 사람의 판단이 담겼는지가 중요합니다. AI가 인용하는 글은 어디서나 볼 수 있는 정보가 아니라 겪어본 사람만 쓸 수 있는 내용을 담은 글이니까요. 경험은 변호사님의 것이지만 그것을 글로 구성하는 일은 나눌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