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펌 마케팅, 규모보다 분야가 문제인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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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펌 마케팅을 어렵게 만드는 것은 변호사 수가 아니라 다루는 분야의 개수입니다. 변호사가 열 명이어도 분야가 하나면 메시지는 한곳으로 모입니다. 반대로 분야를 넓히면서 커지면 예산과 채널은 그대로인데 알려야 할 것만 늘어납니다.

 

 

법인이 커지면 로펌 마케팅도 그만큼 어려워진다고들 하십니다.


그런데 현장에서 보면 꼭 그렇지는 않습니다.


변호사가 많아도 마케팅이 단순한 곳이 있고, 규모는 크지 않은데 방향을 못 잡는 곳도 있으니까요.

 

 

변호사 수와 마케팅 효율의 관계


변호사가 열 명이어도 다루는 분야가 하나라면 마케팅은 오히려 단순해집니다.


요즘 늘고 있는 부띠끄 로펌이 그렇습니다. 형사면 형사, 지식재산이면 지식재산으로 분야가 정해져 있으니 모든 콘텐츠가 한곳을 향하죠.


변호사가 많다는 것이 오히려 강점이 됩니다. 다룰 사례가 풍부하고 출연할 사람도 여럿이니까요.


문제는 분야를 넓히면서 규모가 커질 때입니다.


알려야 할 것은 여러 개인데 홈페이지도 블로그도 유튜브 채널도 하나이고, 예산 역시 하나니까요.


그러다 보면 한 채널에 여러 분야가 섞입니다. 형사 사건 글 옆에 이혼 절차 안내가 붙고, 그 아래 기업 자문 이야기가 올라오는 식이죠.


한 편씩 보면 좋은 글인데 모아 놓고 보면 이 법인이 무엇을 잘하는 곳인지 알 수 없게 됩니다.

 

 

개인과 법인, 마케팅의 우선순위


여기서 또 하나의 선택이 생깁니다. 변호사 개인을 알릴 것인가, 법인을 알릴 것인가입니다.


마케팅에서는 이것을 브랜드 구조의 문제로 봅니다. 하나의 큰 이름 아래 모든 것을 담는 방식이 있는가 하면, 개별 브랜드가 각자 전면에 서고 모기업은 뒤로 물러나는 방식도 있죠.


로펌에는 앞의 방식이 맞습니다. 개별 변호사가 각자 알려지면 그 인지도는 개인에게 쌓이는데, 그분이 다른 곳으로 옮겨갈 때 자산도 함께 빠져나가니까요.


그렇다고 변호사를 감추라는 뜻은 아닙니다. 사람이 드러나야 신뢰가 생기는 것이 법률 서비스니까요.


핵심은 개별 변호사를 앞세우되 법인의 이름과 함께 노출하는 것입니다.

 

 

분야를 넓힐수록 흐려지는 것


또 하나의 문제는 분야 확장입니다.


의뢰가 늘어날수록 다루는 분야도 넓히게 됩니다. 형사만 하던 곳이 가사를 더하고, 회생을 더하고, 기업 자문까지 붙이는 식이죠.


사업으로 보면 자연스러운 확장이지만 마케팅에서는 반대로 작용합니다.


무엇이든 다 한다고 알리는 순간 그 법인이 무엇을 잘하는 곳인지가 흐려지기 때문이죠.


의뢰인 입장에서 생각하면 분명해집니다.


모든 분야를 다 한다는 곳과 이 분야를 오래 다뤄왔다는 곳 중 어디에 사건을 맡기고 싶을까요.

 

 

로펌 마케팅의 효율적 채널 활용법


그래서 로펌 마케팅에는 순서가 필요합니다. 전부 알릴 수 없다면 무엇부터 알릴지 정해야 하니까요.


기준은 세 가지입니다. 매출 비중이 큰 분야인지, 검색 경쟁이 감당할 만한지, 담당 변호사가 콘텐츠에 참여할 의지가 있는지죠.


마지막 조건이 의외로 중요합니다. 아무리 유망한 분야라도 그분이 촬영과 집필에 시간을 낼 수 없으면 계획대로 진행되지 않으니까요.


순서를 정했다면 채널마다 다르게 배분하시면 됩니다. 블로그와 유튜브는 사람들이 찾아오는 방식이 다르기 때문이죠.


블로그는 분야별로 나누는 편이 낫습니다. 검색으로 들어오는 채널이라 형사와 이혼과 기업 자문이 각각 다른 키워드로 갈리니까요.


업무사례와 법률 정보를 분야에 맞춰 쌓으면 각 영역에서 자리를 잡을 수 있습니다.


반면 유튜브는 법인 채널 하나로 통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영상은 정보보다 사람을 보러 오는 곳이라, 여러 변호사가 한 채널에 모여 있어도 어색하지 않죠.


오히려 출연자가 여럿이면 채널이 풍성해지고, 법인의 이름 아래 각 변호사의 얼굴이 함께 쌓이는 구조가 됩니다.


이렇게 큰 이름을 중심에 두고 그 아래 분야를 하나씩 세워가는 방식, 이 구조를 어떻게 설계하는지는 다음 기회에 다뤄보겠습니다.

 


 

로펌 마케팅이 어려워지는 것은 규모 때문이 아니라 넓어진 분야를 그대로 다 알리려 하기 때문입니다. 전부 알리려 하면 아무것도 남지 않으니까요.


지금 운영하는 채널이 무엇을 앞세우고 있는지 한번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순서를 함께 정하고 싶으시다면 언제든 리크리드로 문의해 주세요!

 


 

자주 묻는 질문


Q. 특정 분야만 알리면 다른 변호사들이 불만을 갖지 않을까요?
순서를 정하는 것이지 배제하는 것이 아니라는 점을 공유하시면 됩니다. 먼저 하나를 세워 법인의 인지도를 만들면 그 힘이 다른 분야로도 이어지니까요. 처음부터 나눠 쓰면 어느 분야도 자리를 잡지 못한 채 예산만 소진됩니다.


Q. 대형 로펌은 모든 분야를 다 알리지 않나요?
이미 이름이 알려진 곳은 사정이 다릅니다. 법인 이름 자체가 신뢰의 근거가 되니 분야를 넓혀도 흔들리지 않죠. 다만 그 단계에 이르기까지는 대부분 하나의 분야에서 시작했고, 지금도 분야별로 팀을 나눠 각각의 이름을 세우고 있습니다.


Q. 변호사 개인 채널은 만들면 안 되나요?
만드셔도 됩니다. 다만 법인 채널과 어떤 관계인지를 정해두시는 편이 좋습니다. 개인 채널에도 법인 이름이 함께 노출되고 서로 링크로 이어져 있으면 인지도가 양쪽에 쌓이니까요.